수원효요양병원 전경. (사진=수원효요양병원)
수원효요양병원 전경. (사진=수원효요양병원)

[수원일보=정은경 기자] 수원시내에서 발생하는 코로나 환자를 비롯, 격리환자(VRE,CRE)를 전문으로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형 격리 감염병 전문 병동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효요양병원(병원장 박성국)'은 수원 유일의 코로나전담요양병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음압기를 갖춘 26 병상의 요양병원형 격리 감염병 전문 병동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수원효요양병원은 지난 2월 22일 정부로부터 코로나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받은 후 6월 10일 지정 해제될 때까지 성공적으로 코로나 환자를 진료해왔다. 이같은 내용은 수원특례시가 발행한 코로나 백서에도 사례로 실렸다.

이후 수원효요양병원은 전담요양병원에서 해제된 뒤 코로나전담요양병원을 운영하며 얻은 감염병 환자 진료 노하우를 십분 살리고 수원시 의료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긴 준비과정을 거쳐 수원시내에서 발생하는 격리환자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요양병원형 격리 감염병 전문 병동을 갖추게 됐다.

수원효요양병원 집중치료실 모습.
수원효요양병원 집중치료실 모습.

이에 따라 격리 환자 치료의 경우 높은 의료 수준 및 방역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점을 고려, 요양병원형 격리 감염병 전문 병동은 격리 환자와 일반 환자를 철저하게 분리 치료하고, 각 병실 간 전염을 막기 위한 음압실을 갖추는 한편 병원의 모든 구역을 방역 체계에 맞춰 철저히 동선을 구분해 운영하게 된다. 이와함께 투석과 인공호흡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병상 13개를 확보했다.

이 요양병원형 격리 감염병 전문 병동에서의 진료 및 입원대상은 법정 감염병 환자 중 요양병원에 입원할 수 있는 환자이다. 

박성국 병원장은 “격리 환자분들에게는 격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격리 중 투석치료, 인공호흡기 치료, 산소 치료 등이 필요하고, 그러한 치료를 받는 도중 감염병이 없는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으면 절대 안된다"며 "격리환자에게 모든 서비스를 한 병실에서 제공하는등 앞으로 수원시의 격리 치료는 수원효요양병원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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