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현 영신중 개교 60주년 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
시 승격 60주년을 맞는 수원시와 함께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영신중학교 역시 지난 7일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학교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심재현 영신중 6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은 오는 10월 10일에 있을 개교 6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해 올해를 학교와 동문회 발전의 원년(元年)으로 삼겠다는 포부로 가득했다.

영신중 16기 졸업생이기도 한 심재현 준비위원장은 “본인이 학교를 다닐 당시 고색초, 기안초, 봉담초, 매송초 등 수원의 서남부 학교 학생 졸업생이 영신중으로 진학했다”고 소개했다.

1949년 10월 10일 수원남중이란 이름으로 개교하자마자 이듬해 1950년 한국전쟁으로 3년간 입학이나 졸업이 잠시 중단되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고, 1976년 지금의 교명(校名)인 영신중으로 변경됐다.

“수원 외곽에 자리해 영신중을 폄훼하는 시선도 있었다”는 심 위원장은 오히려 이 같은 시각이 지역에서 역사와 전통 있는 명문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기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는 10월 10일 개교 6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의 기초 마련과 동문회 활성화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심재현 준비위원장은 “1억 원 나아가 2억 원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후배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겠다”면서 또, 동문회 활성화와 결속을 위한 구상에 전념하고 있다.

4월부터 기수별 동문 모임 활동을 시작으로, 등산과 골프, 경제인(상공인), 운동(테니스, 축구 등) 등 동문회 소모임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심 위원장은 “1년에 1번 있는 동문 체육대회 외에도 동문들이 자주 모이고 참여하는 방향으로 동문회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동문 찾기’ 운동 등으로 30~40대 연령의 동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영신중 60년사를 정리하는 ‘영신60년사’ 발간을 비롯한 각종 사업 추진으로 재학생에게는 자긍심을, 동문들에게는 결속과 우의를 돈독하게 한다는 것이 심 위원장이 말하는 60주년 기념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서석기 동문(수원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수원지역 각계각층에 있는 동문들의 역량을 모아 모교를 새롭게 발전시킨다는 비전이다.

그는 “1만 2천여 명의 영신중 동문이 하나가 되도록 동문회 조직 강화, 영신중 이미지 쇄신, 60년 학교 역사 정립을 통한 명문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알차고 결실을 맺는 6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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