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무길 作 ‘화성-미래로’ (36×24×63㎝, 석고, 1999년)
◎ 작가의 말

수원성 공심돈의 육면체 형태를 현대적 형상으로 단순화시켰다. 공심돈에 현안은 조형적으로 딱딱하거나 지루할 수 있는 벽을 뚫어 빈 공간을 나타냄으로서 확산된 의미를 부여한다. 이 현안은 적을 관측하거나 싸울 때 기름이나 뜨거운 물을 부어 적을 퇴치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과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크기나 위치가 그 자체로 현대 건축물과 비교하여도 그 아름다움은 손색이 없다.
공심돈의 지붕을 없앤 형상과 현대 도시 건축의 수직 수평, 기하학적 형태이며 작품은 안에서 밖이, 밖에서 안이 보이도록 하는 확산된 공간 구조를 하고 있으며 확산된 공간의 공허감과 여백미, 건축(Building)과 건축이 만들어낸 공간과 공간, 벽과 벽의 아름다움과 엄숙하고 견고하며 위압적인 도시 건축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닫힌 벽, 뚫린 공간은 허와 실, 음과 양, 무한과 유한, 이어짐과 단절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며 또 벽은 억압(두려움)이다. 죽음, 무지, 욕심, 신(God), 사회에 대한 억압이다. 삶에서 만나는 자유를 억제하는 굴절된 통제들이다. 역으로 이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 나의 자아(ego)가 뚫린 공간인 것이다.

◎ 작가 소개

우무길
2008년 3회 개인전(인사아트센터) 2004년 2회 개인전(소나무 S갤러리)
2000년 1회 개인전(경기도 문화예술회관) / 199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 200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 기타 초대전 기획전 100여 회 참여
現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 수원조각가회 / 경기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 운영위원 / 심사위원 역임 / 수원시 장식물 심의위원 역임 / 창현고등학교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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