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채 고개

기름채 고개는 조원동 329번지에 있다. 야구장(장안구청) 사거리에서 한일타운 옆으로 들어가다가 동막골 쪽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고개이다.

● 노적봉·갈리봉

노적봉은 일명 갈리봉이라고 하며 조원동사무소 뒤편인 조원동 294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경수 산업 도로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 사거리에서 구 한일합섬 담을 타고 조금만 들어가다가 오른쪽에 보이는 조그만 산이 노적봉이다. 주민들은 갈리봉이라는 지명에 대해 광교산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봉우리라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하며, 노적봉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대유평 쪽에서 볼 때 꼭 노적가리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불리게 된 것이라고 한다.

● 능골

능골은 조원동 71-1번지, 경기도 운수 연수원의 뒤편 동북쪽 작은 골짜기를 말한다. 바로 위를 신갈-안산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능이 있었다고 하나 확인할 길이 없다.

● 독점골·독정께

독점골은 조원동 670번지를 중심으로 수성중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일대를 가리킨다. 이곳에는 옛날에 항아리, 독을 굽던 사람들이 들어와 살면서 독을 굽기 시작하고 팔기도 해서 독점골, 또는 독정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 돌미·돌메·석산동(石山洞)

돌미는 일명 석산동이라고 부르며 조원초등학교에서 북서쪽으로 조원동 사무소 일대까지의 지역을 일컫는다. 주민들은 예전에 이곳에 돌이 많아서 돌미라고 불렀다가 이를 한자로 석산동으로 표기했다고 한다. 어떤 주민은 이곳에 사람 얼굴의 형상을 한 바위가 동네를 바라보고 있어서 석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지역 토박이인 이경재가 쓴 ‘내 고향 앞산 갈리봉에 심은 꿈’에 보면, ‘돌미’는 1978년 수원시 조원동 지역 토지구획 정리 사업으로 인해 거의 흔적을 잃어버렸고, 그나마 남아있던 ‘윗돌미’마을과 돌미 동쪽 산 일부 마저도 90년대 들어 대규모 아파트와 조원초등학교 교사(校舍)가 들어서면서 옛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한다. 원래 돌미는 동쪽 산과 서쪽의 갈리봉, 그리고 북쪽으로 삼림욕장까지 연결된 낮은 산줄기 등을 경계로 한 작은 마을이었다.

이러한 돌미 마을은 윗마을(윗돌미)와 아랫마을(아랫돌미)로 구분돼 약 20여세대가 살고 있었다. 아랫마을에는 광주 이씨 일가가 집성촌을 이루었고, 윗마을에는 여주 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자료제공 = 수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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