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는 감소하고 건설주택수는 증가하는 동시에 건축허가건수도 점차 증가하는 등 봄을 맞아 경기도내 주택건설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아파트수는 지난달말 1만1천306가구로 지난해11월말 1만5천16가구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반면 건설주택수는 지난달말 1만1천182가구로 전달의 9천852가구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772가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와 함께 건축허가 건수도 아직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도내 건축허가건수는 451건, 602동에 불과했으나 올 1월엔 1천358건 2천422동, 지난달 1천건 1천461동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이 신축공사가 어려운 겨울철은 물론 연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들어 건축허가 건수가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도내 건축시장은 사실상 빙하기 였다"며 "일선 시·군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각종 통계를 볼 때 올들어 주택건설시장이 다소 되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정보 전문업체인 부동산랜드 김태호 대표는 "통계상 최근 주택건설시장이 살아나는 것 같이 보이나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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