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지자체 지원예산 350억3천만원, 교육청 자체예산 267억4천만원 등 모두 617억7천여만원을 들여 도내 406개 각급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여건 개선 사업의 분야별 투자액을 보면 체육관련 시설 확충에 200억원, 급식시설 개선에 159억원, 교육정보화사업에 51억원, 어학실 구축에 47억원, 도서실 확충에 43억원, 특별교실 설치ㆍ운영에 29억원 등이다.

시ㆍ군별 교육여건 개선사업비 규모는 수원시 관내가 79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안산시 관내 61억4천만원, 고양시 관내 52억9천만원, 성남시 관내 37억7천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사업비 지원 학교수는 고양시 관내 48개교, 수원시 관내 43개교, 안산시 관내 40개교, 시흥시 관내 31개교, 용인시 관내 26개교, 부천시 관내 23개교, 성남시 관내 18개교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교육여건 개선사업에서 여주군과 양평군, 연천군, 가평군 등 4개 지자체 관내 학교에는 사업비가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다.

이번 교육여건 개선사업은 지자체가 관내 학교에 예산을 지원할 경우 교육청도 이에 대응, 일정액의 사업비를 분담하는 대응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응투자사업은 특성상 지자체 예산지원이 있을 경우에만 교육청도 관련 사업에 일정액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며 "이번에 교육여건 개선사업비가 한 푼도 배정되지 않은 4개 지자체는 해당 지자체의 관내 학교에 대한 예산지원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최근 지자체와 교육청의 대응투자사업비 분담비율을 조정,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ㆍ군은 사업비를 조금만 부담하도록 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시ㆍ군의 경우 교육사업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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