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지방도 확포장사업이 각종 민원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에 따르면 올해 현재 도내에서 진행 중인 지방도 확포장사업(국가지원지방도 10곳 포함)은 모두 58곳, 344㎞로 총사업비만도 3조3천279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중 수원 오목천~안산 본오 도로 등 절반에 달하는 24개 사업(145㎞)이 사업개시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보상을 끝내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또 풍덕천~수서분당(2.71㎞), 오산~남사(5.26㎞), 안중~조암(12.55㎞) 등 19개 사업 구간에 대해서는 올해 단 한푼의 예산도 배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당초 내년까지 준공 예정인 9개 사업구간의 경우 평균 공정률이 63.5%에 불과, 계획대로 준공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도의회 한나라당 조양민 의원은 "경기도의 중추신경을 잇고 혈관을 확장하는 지방도 확포장 사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주민숙원사업이 지역 이기주의 등 각종 민원으로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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