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최다선 의원인 남경필 의원(한나라당, 팔달)이 18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후보 한나라당내 경선에서 박진 의원(서울 종로)에게 고배를 마셨다.

한나라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에 배정된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후보 경선을 펼쳤다.

남 의원은 당 추천으로 통외통위 위원장 후보로 내정됐으나, 박진 의원이 경선에 가세했다.

경선 투표 결과, 5표 차이로 박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남 의원은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위원장 도전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이날 의원총회에서 초선의원들 중심으로 당이 추천한 후보 대신 다른 후보에 표를 던지는 이른바 ‘반란표’의 희생양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경선 결과를 두고 소위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으로 대변되는 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입지와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위원장에 도전했던 정병국 의원(양평,가평)도 고흥길 의원(성남 분당갑)에게 의원장을 내주고 말았다.

한편, 전체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절반인 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도내 여야 지역구 의원들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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