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사용이 금지된 약품을 처방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다수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미경 의원(한나라당, 수원 권선)에 따르면 지난 2005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실시 된 '취약군(소아)에 대한 의약품 사용양상 평가'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모두 3만 2천338건의 소아환자 금기약품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처방건수 3만4천330건중 94.2%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1세 미만 영아에게도 금기 약품을 처방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598건에 달해 종합병원 17건, 병원급과 종합전문병원 2건을 훨씬 웃돌았다.

정 의원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원급이 전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면서 "1차 의료기관으로 어린이 환자를 많이 진료하는 만큼 처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