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화성에서 열린 쓰리엠 기술연구소 준공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지 버클리 쓰리엠 본사 회장, 프랭크 리틀 한국 쓰리엠 사장, 이철행 화성부시장, 정시균 화성상공회의소장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한국 쓰리엠의 '브레인'인 기술연구소가 지난 24일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은 조지 버클리 쓰리엠 본사 회장과 프랭크 리틀 한국 쓰리엠 사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철행 화성부시장, 정시균 화성상공회의소장, 존 포카라시 미국 대사관 상무공사 등 1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연구소는 연면적 1만 5천539㎡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테이프·접착제 연구 라인, 연마제 연구실, 자동차 관련 연구시설을 비롯한 고객기술 지원센터 등이 들어섰다.

박사 13명, 석사 87명 등 모두 151명의 연구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쓰리엠의 핵심 기술인 디스플레이 광학필름과 연료전지, 대체에너지, 부직포 기술 등을 연구하게 된다.

1층에 있는 고객지원센터에서는 42개 핵심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으며 대학생과 관련 기업 종사자 등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프랭크 리틀 사장은 "이번 연구소의 이전은 한국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벌여온 쓰리엠이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쓰리엠은 기술과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 한국 기술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장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신기술의 연구분야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쓰리엠의 연구개발분야 투자는 탁월한 선견적·전략적 투자로 판단된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 지역 글로벌 연구거점지로 위상을 정립하고 원천기술의 메카로 부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쓰리엠은 전 세계에서 245억 불의 연매출을 올리는 다국적기업으로 화성, 평택 등에 1천400여 명이 근무하며 국내 시장에서 연간 매출은 1조 2천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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