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부 이재식 협의회장을 비롯해 김장오 여성회장, 이재회 청년회장, 등 회원 40여 명은 1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농협사거리에서 외화모으기 캠페인 및 불우이웃돕기 동전 모금 행사를 벌였다.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장롱 속 외화 꺼내 금융위기 극복에 앞장섭시다!"

한국자유총연맹 수원시지부는 15일 국가적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펼쳤던 외화 모으기 캠페인과 어려운 이웃돕기 동전 모금 행사를 열었다.

이날 캠페인은 수원시가 지난달 17일부터 진행한 '외화 세상 밖으로' 행사의 하나로 추진했다. 자총 수원시지부 이재식 협의회장을 비롯해 김장오 여성회장, 이재회 청년회장 등 회원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팔달구 농협사거리 우리은행 앞에서 캠페인 및 불우이웃돕기 동전 모금 행사도 진행했다.

이재식 협의회장은 "시민들을 상대로 외화 모으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참여 의식을 높이고자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면서 "소액의 외화라 해도 여럿이 모으면 금융권의 외화 보유고를 높이고, 국가적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모금한 외화를 모아 수원시청 내 기업은행 창구를 통해 '외화 통장'을 개설, 예치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체 모금 활동도 전개하는 등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회원들이 모은 동전 22만 1천970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본보에 기탁했다.

이재회 청년회장은 "비록 모금 액수는 작지만, 회원들이 집안의 돼지저금통을 깨 마련했다"면서 "경제위기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하는 서민 가정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가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추진 중인 '외화 세상 밖으로'는 이날 현재 6억 원 이상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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