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을 하루 앞둔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에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7일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8일~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미양자대화에 대한 한미간 대응책을 협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위성락 본부장과 1시간 가까이 면담했다”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 등 여러가지 사항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평화협정을 우선 논의하자고 제안해 올 경우 등을 포함한 대비책이 논의됐다”며 “다만 (북한이 요구해 올)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이야기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표단이 방북해 갖고 간 보따리를 풀어놓고 북한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며 “보따리에 든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즈워스 대표가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와 9·19공동성명의 비핵화 약속 재확인을 목표로 방북한다고 우리 측에 설명해온 바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방북 결과를 예단하기 보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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