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경유자동차 저공해 사업을 펼친 결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1만7000톤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직장인 4465명이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인 것과 같은 효과다.

시가 지난해 자동차로부터 유발되는 대기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대기질을 개선하고자 경유자동차 저공해화 사업에 대한 분야별 배출량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분석 결과 오염물질별 대기환경 개선 효과는 미세먼지(PM),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순으로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는 저공해 사업 원년인 지난 2004년 66㎍/㎥에서 지난해 18.2% 감소한 54㎍/㎥를 기록했다.

또 2008년 기준으로 저공해자동차 보급, 경유차 LPG엔진개조, 노후차 조기폐차 등의 사업에 대한 CO2 저감량을 산정한 결과 등 각각 7285톤, 2645톤, 7370톤 등 모두 1만7300톤의 저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런 결과는 사무직 직장인 한 사람이 근무활동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연간 발생량인 3687kg(국립환경과학원 연구 보고서 기준)에 446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천연가스버스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 노후 경유차량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개조, 조기폐차 등의 지원사업 추진과 지난해 말까지 경유자동차 온실가스 저감장치 설치(2만2510대), 천연가스버스 909대 보급 등의 성과라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용역을 통해 저공해 사업이 대기질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했다”면서 “이 결과를 토대로 저감대책을 더욱 확대 개선해 나가는 한편 시민의식 전환과 친환경적 사고 형성에 더욱 신경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