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있는 가톨릭대학교는 15일 성심국제캠퍼스미카엘관 귀빈접견실에서 피델 발데즈 라모스(Fidel Valdez Ramos) 전 필리핀 대통령에게 명예행정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부인 아멜리타 라모스 여사, 루이스 크루즈 주한필리핀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교황대사, 대학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학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해 이리지구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그동안 한국과 필리핀 우호 증진에 기여한 라모스 전 대통령의 공로를 높이 평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전쟁 시기 필리핀 참전 용사들의 공헌'이란 주제의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또 라모스 전 대통령과 루이스 크루즈 주한 필리핀 대사는 가톨릭대학교 박영식 총장 신부에게 각각 감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6·25전쟁 6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의 초청으로 부인 아멜리타 라모스 여사와 함께 13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필리핀 참전기념비·유엔묘지 등에 헌화 참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일리노이대에서 토목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군 참모총장, 국방장관 등을 거쳐 12대 대통령(1992∼1998년)으로 재직했다.

편집부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