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교육은 밥을 먹여주기보다 밥먹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정재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는 8일 오전 무상급식 등 교육현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교육(무상급식)에 문제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 대표는 “무상급식 문제 당연히 중요하다. 우리 한나라당도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저소득층, 결식아동, 농산어촌 학생부터 챙기고,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방학에도 밥굶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부자와 가난한 자에게 똑같이 공짜 밥 준다면 민주당과 교육감이 주장하는 서민복지정책에도 위배 된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또 “모두 똑같이 공짜급식을 준다면 삼성 이건희 회장 손자도 공짜밥을 주어야 하느냐”며 “그래서 한나라당은 대상자를 선별하고, 예산범위 내에서 연차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2004년까지 학교가 아이들 먹는 문제는 다 챙겼다. 학기중 급식과 학교밖 급식은 원래대로 학교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무상급식, 교복자율화, 두발자율화 등이 정말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그렇게 긴급히, 절실히 요구하는 사안이냐”며 “이에 앞서 화장실 고쳐주기, 책걸상 바꿔주기, 냉온방 시설 개보수, 천정 석면교체 등 학교 노후시설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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