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둘째날인 25일 오후 건설개발위원회에서 지난 10월 말 수원시내 상수도 적수현상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왼쪽부터) 차영호 경기도시공사 광교개발단장이 황용권 의원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수원시 흙탕물 사태와 관련, 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나선 수원시의회 건설개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5일 경기도시공사 관계자(광교개발단장 차영호)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뒤 설전을 벌였다.

그러나 흙탕물 사태에 대한 책임과 보상 등 문제점에 대한 추궁 없이 규명되지 않은 발생원인에 대한 질타만 이어졌다.

결국 흙탕물 사태에 대한 정확한 감사는 26일 상수도사업소에 대한 행감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건설개발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 신도시개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흙탕물 사태’와 관련, 경기도시공사 광교개발추진단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켰다.

이후 의원들은 “흙탕물 사태에 대해 왜(광교개발추진단은) 사과를 안하냐”며 따져 물었다.

황용권(민,매탄3,4)의원은 “광교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거리 1.2km에 지름 1.35m의 송수관을 기존 수원시 상수관에 연결하면서 적수가 나왔다.  연결하기전 청소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 되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광교개발단장 차용호는 “인부들이 들어가 흙을 치우고 관에 남아있는 나머지 흙과 나머지 이물질은 이토밸브를 통해 오수들을 뺀 뒤 맑은 물이 나오는지 확인했고 그리고 통수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황의원은“사진이나 증거자료들을 가지고 있는냐”고 물었고 차단장은 “관련자료는 있지만 지금 미쳐 챙겨 오지 못했다” 고 대답했다.

황의원은 또 “광교 개발단에서 수원시 기존 상수도에 연결하기 전엔 이런 문제가 없었으나 연결을 하자마자 문제가 일어났다” 며 “기간도 2~3일 정도 적수가 발생했는데 광교 개발단의 책임은 없는거냐”고 질타했다.

이에 차단장은 “우리에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우연히 생긴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말을 들은 황의원은 “어떻게 적수가 우연히 2~3일 동안 계속되느냐, 수원시장도 정확한 확인이 안됐지만 기자회견 및 언론에 나와 수원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며 “광교 개발단에 잘못이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일단 수원시장처럼 수원시민들에게 불편을 준것에 대한 사과도 못하느냐”고 질타했다.

차단장은 “내일부터 적수에 대한 원인규명에 들어간다, 원인규명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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