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은 27일 '경기복지재단 서상목 이사장 도덕성 상실'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서 이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서 이사장은 복지 분야와 관련 없는 경제학 박사 출신이자 재단 현 사무처장의 친동생인 A씨를 초빙연구원으로 선임했다"며 "A씨는 서 이사장과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 등에서 함께 근무했던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서 이사장은 재단 인사관리 규정 제6조와 내규 제5조 공개경쟁시험에 의한 일반임용 원칙과 지연, 혈연, 학연 등을 이유로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어서는 아니된다는 기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A씨를 임용해 월 300만원씩 10개월 동안 3000만원을 지급했지만, 연구 성과물에는 A씨의 이름이 빠져있다"면서 "이는 연구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친분으로 도민의 혈세를 낭비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이사장이 재단 예산으로 자신의 저서를 구입한 것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특권을 이용해 재단 예산 1095만원을 들여 저서 '사랑 그리고 나눔-도산 안창호의 애기애타 리더십'을 출판했고, 책 홍보를 위해 재단 예산 1743만원을 들여 미국 서번트 리더십 국제대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대회에 동행한 부인의 미국행 여비는 자비였다고 했다가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항공권 영수증 자료를 요청하자 재단에서 지원했다고 시인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서 이사장의 이 같은 행위는 도덕성을 상실한 행위로 경기복지재단의 이사장의 권한을 이용해 예산과 인사권을 남용한 도덕적 해이의 표본"이라며 "서 이사장은 각종 특혜 의혹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고 부당 이득은 즉각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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