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행하는 대학생·청년 미국기업 인턴사업의 첫 지원대상자가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의왕시가 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명륜보육원이 주관하는 인턴십 지원대상자인 조모(27)씨는 미국 앨라배마주로 출국해 현지 기업체에서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한다. 

이번 인턴사업은 시가 관내 저소득층 취업준비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획했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탁금으로 운영된다. 

최종 합격자는 조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나머지 대상자들도 대사관 인터뷰를 거쳐 비자를 발급받은 후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이들은 주얼리, 건축, 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 일하게 되며 1인당 528만 원의 지원비와 해외취업 장려금을 받는다. 

인턴기간은 1년으로, 예정 기간이 종료되면 귀국하거나 현지에서 취업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조씨는 출국에 앞서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해 준 의왕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홍석호 의왕시 희망복지지원과장은 "관내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이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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