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20일 서초동 삼성금융연수원에서 시각장애인 12명에게 안내견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 안내견을 담당한 자원봉사자, 훈련사 및 삼성화재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안내견의 성장 과정을 담은 소개영상 상영, 1년 동안 예비안내견을 맡아 키운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기념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김동현 씨(32세)는 안내견을 계기로 동료 안내견 파트너와 결혼까지 하게 된 인연이 있다.

김 씨는 "20대에 첫 번째 안내견 덕분에 아내를 만났다. 이번 기회로 함께하게 된 안내견 '몽실'이가 딸을 키우는데 도움을 줘서 고맙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92마리의 안내견을 기증했으며, 현재는 59마리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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