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양주 담당 김영근 본부장.

시민을 대신해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권력을 감시하는 것은 지역언론 기자의 책임이다.

하지만 지금 의정부시에 출입하는 기자들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러한 역할을 다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이 지역의 A 기자는 여전히 시청과 산하기관 공무원에게 불법적인 광고를 요구하며, 본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온갖 방법으로 이들을 흔들어댄다.

말로 협박하는 것은 물론, 담당 공무원의 상급자를 찾아가 험담을 늘어놓는 경우도 있다.

특히 취재상 필요에 의해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 아닌 광고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보공개를 청구하기도 한다.

공무원은 정당한 공무 수행을 하고도 오히려 피해자가 되고 기자의 횡포에 불이익을 받는다.

상황이 이러니 의정부시는 시민의 세금으로 언론사 광고를 집행 함에도 명확한 기준없이 예산을 책정해 특정 언론에 배분한다.

이러한 행태는 현재 의정부 지역에서 암묵적인 ‘관언유착’으로 굳어졌다.

기자가 시민의 눈과 입이 되지 않고 제 기능을 못한다면 결국에는 지방자치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역시 일부 기자의 잘못된 입김에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언론 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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