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심신 회폐, 굴삭기 (사진: YTN 뉴스)

국정농단의 중심에 서 있는 최순실이 특검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최순실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5일 최순실을 강제 소환했다.

그동안 갖가지 이유를 대며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최순실은 이날 취재진이 몰려든 가운데 특검을 향해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최순실은 국조특위의 청문회에도 '공항장애', '심신 회폐' 등을 핑계로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아 온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가운데 헌법재판소 재판에 출석해 검찰을 노려보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다못해 뭇매를 맞았다.

이날 줄곧 바닥을 바라보던 그녀는 카메라가 나간 것을 확인하자 고개를 들어 반대편에 앉은 검찰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에는 40대 남성 A씨가 굴착기를 몰고 대검찰청으로 돌진하며 이를 직접 표출하기도 했다.

입구에 설치된 차량 차단기를 부수고 본관을 향해 돌진한 A씨는 건물 외벽을 허물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순실이 죽을죄를 지었다고 해 죽는 걸 도와주려고 왔다"고 울분을 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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