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암미술관 벚꽃 산책로

용인 호암미술관은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호암미술관 벚꽃축제'를 개최, 전통정원 희원의 야간개장을 실시한다.
  
호암미술관은 매년 고속도로 마성 톨게이트에서 미술관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가와 향수산, 그리고 호수 주변에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 동안 야간 개장을 실시, 지난해 4월에도 약 7만5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바 있다.

올해도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전통정원 희원의 개장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전시장 매표 마감(오후 5시) 이후에는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한편 호암미술관은 1998년 '아미타'전을 시작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다양한 특성을 조명하고 있는 '호암미술관 소장품 테마전' 아홉번째 전시로 4월 1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연꽃'전을 개최한다.

한국미술품에 많이 나타나는 연꽃은 꽃 자체도 아름답지만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어 시대나 종교, 계층을 초월하여 널리 애호돼 왔다.  

특히 불교에서는 깨달음과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한편 일상생활 속에서는 풍요와 다산, 그리고 여유와 청정에 대한 염원을 담아왔다.

서화류와 도자기류 그리고  불교미술 속에 등장하는 연꽃 모양으로 만들어졌거나 연꽃이 주 문양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에는 국보234호 '감지은니 묘법연화경'을 비롯, 국보 128호 '금동관음보살입상', 보물 1031호 '청자양인각 파어포류수금문 화형접시' 등 총 65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는 호암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우리의 미술품 속에 표현된 다양한 연꽃의 모습을 감상하며 그 속에 담긴 우리 선조들의 작은 소망을 찾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문의 2014-6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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