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23일 이천ㆍ광주ㆍ여주에서 개막된다.

재단법인 세계도자엑스포는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22일 오후 개막식을 갖고 23일부터 6월 19일까지 58일간 관람객을 맞는다고 18일 밝혔다.

'문화를 담는 도자(Ceramics: The Vehicle of Cultur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도자에 담긴 문화적 의미를 찾아내고 도자로 표현해야 할 새로운 문화를 보여준다.

◇주요 행사 = 대표적인 행사는 기획전으로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세계현대도자전', 한국과 중국 청자를 첫 비교 전시하는 '세계청자전', 주거공간을 도자로 디자인한 '세라믹하우스Ⅱ', 다양한 형태와 기발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세계주전자전'이 열린다.

5개 테마로 열리는 세계현대도자전은 15㎝ 크기 점토인형 1만9천개를 배열한 '아시아의 땅'의 작가 앤터니 곰리(영국) 등 30여명이 도자 영역의 확장과 창조성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양모 전 국립박물관장이 큐레이터를 맡은 세계청자전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에서 소장하고 있는 9-13세기 청자유물 300여점이 공개된다.

우리 국보 254호인 청자음각연화절지문매병 등 국보 3점과  관요청자종형병 등 일본 중요문화재 6점, 관요대병 등 중국 1급 문화재 18점이 선보인다.

청자 유물들은 보험가액만 700여억원에 이른다.

67개국의 2천400여점이 출품된 국제공모전에서는 대상작 '얼굴모양 용기(Human Bowl Faces)'를 비롯한 190여점의 입상작이 전시된다.

특별전에는 도자건축재의 특성을 보여주는 '도자와 건축', 도자 상품화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세계도자기념품전', 도자와 전통공예의 만남 '자연과 함께', 환경도자조각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풍경과 도자', 대형 스테인리스 골조로 한글 상징조형물을 제작한 '환경도예와 한글', 도자파편 등으로 조성하고 도자캐릭터를 장식한 '도자의 길'전 등이 있다.

이밖에 현대도예와 문화의 미래를 진단하는 국제도자학술회의,  세계청자학술세미나, 도예작가ㆍ전공자ㆍ어린이ㆍ시각장애인이 공동작업하는 국제도자워크숍, 세계적인 작가 14명이 참가하는 국제장작가마워크숍도 마련된다.

도자퍼포먼스와 영상쇼ㆍ공연을 결합한 6시간 짜리 '도자버라이어티쇼', 각종 도자용기를 타악기로 활용한 '세라믹두드락', 대형 레이저쇼 '도염천고(陶炎天高)' 등 공연과 높이 5m, 4.5평 짜리 도자기집 '세라믹캐슬-즈엄집', 물레경연ㆍ빚기 경연을 펼치는 '클레이올림픽' 등 볼거리가 준비됐다.

비엔날레 기간에는 이천도자기축제와 광주왕실도자기축제, 여주도자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교통편 = 승용차로 중부고속도로  서이천나들목(이천),  곤지암나들목(광주),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여주)을 빠져나와 5-10분이면 행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 강남(코엑스)-광주행사장, 분당 오리역-광주행사장,  수원터미널-이천행사장, 광주-이천행사장, 이천-여주행사장, 동원대학-이천행사장, 여주터미널-여주행사장, 이천행정타운-이천행사장 등 구간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입장권 1장으로 3개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고 할인쿠폰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상품권 형식으로 발매된다. <연합>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