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대기업 출신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한 자문·컨설팅(이하 K-SCORE)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은 대기업 전문인력 활용으로 무역·마케팅 및 기술개발의 고급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기업은 퇴직인력의 노하우를 산업현장에 재투입해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기업은 전문인력의 근무기피로 인해 연구개발(20.9%), 무역(20.1%), 기술(6.4%) 등의 분야에서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K-SCORE는 대기업에서 3년 이내 퇴직한 기술, 회계, 무역 분야 등의 전문인력풀(Pool)을 확보해 컨설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자문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12월에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협력관계를 위해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이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회장)이 설립됐다.

대기업 퇴직인력풀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133명), 현대중공업(252명), 현대자동차(212명) 등이며 올해는 일부 대기업(삼성, 현대 등)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참여 희망 중소기업의 업종 및 지역 등을 고려해 전경련, 경총 등 유관 경제단체의 인력담당 부서와 협력해 퇴직인력의 추가확보 등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퇴직인력이 자문 중소기업에 채용 또는 고문 위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가기로 했다.

이번 시범운영 이후 만족도 등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대기업 퇴직인력뿐만 아니라 현직인력으로 교류를 확산할 예정이며 파견기간도 6개월 이상의 중장기 파견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청(http://www.smba.go.kr, 인력지원과 042-481-4512)으로 문의하면 된다.

※SCORE(Service Corps Of Retired Executives):미국의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으로 주로 대기업 전·현직 임원 1만여명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상담 및 지도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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