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개그맨 정종철이 아내 황규림의 산후우울증으로 겪은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그는 "내가 못해준 것도 없는데 왜 자기관리를 못하는지 이해를 못했다"라며 "그러던 중 아내가 쓴 유서를 발견하고 생각을 고쳤다. 원인 제공자인 내가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06년 결혼한 두 사람은 함께 힘을 합쳐 힘든 시간을 극복하며 서로에게 의지, 이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정종철이 아내에게 던진 막말을 후회한 가운데 지난 2014년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그가 함께 나온 아들 시후를 향해 던진 거침없는 독설이 눈길을 끈다.

당시 그는 "사람들이 아이를 보고 생각보다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아들에게 '나중에 너도 언젠가는 못생겨질 거야'라고 조기교육을 시키고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들이 아들을 보면 당연하게 '커서 개그맨 될 거지?'라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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