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텔레그래프 인터넷)

할리우드 배우 로저 무어가 팬들 곁을 떠나 전 세계를 슬픔에 잠기게 했다. 

로저 무어가 23일(현지시간) 암 투병을 이기지 못하고 향년 8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그의 세 딸이 SNS에 "영화와 TV, 유니세프에서 힘써온 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라는 애도 글을 올려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어린이 영양상태 해결을 위해 촬영 팀과 함께 방북하고 싶다"라고 했던 발언이 눈길을 끈다.

당시 그는 "북한에 촬영 테이프를 외부로 반출하는 게 힘들겠지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열열한 팬이라서 방북 문제가 쉽게 풀릴 것 같다"라며 기아 문제를 위해 김정일 전 국방 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12년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제3세계 빈곤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활동해 왔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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