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대비해 제3군 전염병으로 지정된 레지오넬라증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8월까지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검사대상은 다중이용시설, 대형 호텔, 병·의원, 대형 목욕시설, 찜질방, 온수저장탱크, 샤워시설의 수도꼭지, 크루즈 선박내 온수·냉방시설 등이다.

도는 레지오넬라균은 장기간 물이 고여있는 곳이면 어디든 자랄 수 있어 가습기, 분수대 등에서 균이 검출되기도 한다고 밝히며 예방대책으로 냉각탑의 경우 이끼나 침전물이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하고 냉각탑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을 빼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가습기는 반드시 물을 자주 교환해 주고 분수대의 경우 청소를 자주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을 빼야 하며,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할 경우는 반드시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지오넬라 감염 경로는 레지오넬라에 오염된 물을 흡입하는 경우에 발생하며 최근 국내에서도 레지오넬라에 의한 폐렴이 보고되고 있다.

젊은 사람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고 특히 흡연자, 당뇨병, 만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 암환자, 면역억제제를 투여받는 환자에서 흔히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식욕부진,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의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발열, 오한, 마른기침 등으로 나타나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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