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에서 중심을 구성하는 뼈는 바로 척추다. 이 척추가 비뚤어지거나 디스크 등으로 불편하게 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척추가 바로서야 몸의 균형이 잡히는 것은 물론 순환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척추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한방치료로 다양한 척추 질환과 통증을 치료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대표적인 척추 한방치료 방법은 추나요법으로, 척추와 주변 인대, 근육의 자생력을 키워 허리 통증과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추나요법에서 ‘추나’라는 말은 밀 추(樞), 당길 나(拿)의 합성어로 한의사의 손과 체중을 이용해 밀고 당기면서 굳어지거나 비틀어진 뼈와 관절, 연부조직을 풀어주고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한의학 경전인 <내경>에 나오는 치료법인 ‘도인안교’에서 유래한 뒤 이후 역대 의서에서 ‘안마’라고 지칭되다가 명나라 문헌에서 처음으로 ‘추나’라는 명칭이 쓰였다. 

추나요법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좌골 신경통, 요통, 두통, 소화불량 등 다양한 질환과 통증 치료에 적용되며, 척추 교정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추나요법으로 척추의 고정된 관절을 열어주고 척추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키면 비뚤어진 척추와 주변 조직들이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 올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척추가 교정되는 것이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라고 해서 치료 자체를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해부학과 생리학 등 인체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야 하며 전문적 기술을 필요로 하므로 환자별 체질과 체형에 맞게 치료 계획을 수립한 뒤 안전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암사역 한의원 자황한의원 이홍선 대표원장은 “개인 체형과 체질 파악 뒤 추나요법을 시행하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고 부작용이 없다”며 “치료 진행 시 교정 받은 자세를 바르게 유지해 나간다면 치료 효과를 더욱 오래 유지시키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