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경기도 인구가 현재보다 400여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2일 도가 도내 31개 시·군의 도시기본계획상 승인된 목표인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도 인구는 지난해말의 1천52만명에서 406만명이 늘어난 1천458만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추정인구인 서울시 980만명, 인천시 350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그러나 일부 시·군의 경우 2020년이 아닌 2016년이나 2011년 도시기본계획상의 목표인구를 적용한 것이어서 실제 2020년 목표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통계청의 인구추계자료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전국적으로 166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이 인구 증가분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해도 타 시·도에서 240만명이 경기도로 유입되는 셈이다.

한편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건설교통부가 과도하게 많은 목표인구를 잡은 일부 시·군의 도시기본계획을 그대로 승인한 결과"라며 "정부가 행정도시 건설 등 수도권 인구분산책을 다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도권 곳곳에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 등 모순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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