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30대 여성, 고속도로 역주행 (사진: YTN 뉴스)

만취한 30대 여성이 차량을 몰다 인명 사고를 일으켰다.

27일 오전 3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경부고속도로에서 만취한 30대 여성 A씨가 차를 몰고 역주행하다 연쇄 추돌 사고를 유발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7대가 손괴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A씨는 술에 절어 자신이 역주행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세간을 탄식케 했다.

이 사고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역대급 김여사'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공유되기 시작하며 설전을 촉발시켰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파트 단지 내 정자로에서 좌회전을 하지 못하고 직진한 차량이 멈춘 후 후진을 시도하다 뒤따르던 차를 들이받는 사고 정황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았다.

사고 후 차에서 내린 중년 여성은 좌측에서 대기 중인 차량에 다가가 "왜 신호를 안 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은 "이게 지금 내 잘못이라는 거냐"고 따졌고, 중년 여성은 "아저씨가 신호를 안 주니까 내가 앞으로 갔다가 후진한 거 아니냐"며 어깃장을 놓아 상대를 당황케 했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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