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길연)는 사격장 등 군(軍) 관련시설로 인한 소음과 도비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군 관련시설 및 피해지역 주민들의 피해대책 마련 및 갈등해결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견학은 지난 29일부터 9월 1일까지 3박4일간 실시되고 있는데 첫째 날에는 오키나와타임즈 신문사를 방문해 미군기지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 언론사의 역할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오키나와 평화 기념 자료관을 방문했다.

둘째 날은 헤노코 미군기지, 슈와브 캠프, 캠프 곤살베스 등을 견학해 현재 미군기지 이전으로 반대운동이 한창인 지역의 소음 등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주민들의 개선요구 사항 및 미군기지 이전 시 문제점에 대해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또한 범대위는 사격장 관련 정부 대응사례 청취를 통해 군 관련시설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포천시의 향후 대책 마련에 참고했다.

셋째 날은 기노완시의회를 방문해 사격장 문제 해결을 위해 의회 차원의 추진사항을 청취하고, 후텐마․가데나 공군기지를 방문해 폭음피해에 의한 소송사례를 청취한다. 특히, 태평양 지역 최대규모의 미 공군기지인 가데나 공군기지를 방문해 주변지역을 전망대와 공원으로 만들어 개발한 사례를 벤치마킹 한다. 아울러 공군기지로 인한 피해사례 조사 후 1981년에 반환된 미군 비행장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아메리칸 빌리지 방문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포천시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위치해 각종 군 관련시설이(사격장 9개소, 비행장 3개소, 탄약고 3개소) 있어 주민피해와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특히 아시아 최대 미군 사격장인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실 사격 훈련으로 인해 오발탄 사고, 소음피해 및 지역발전 저해 등의 피해를 주고 있다.

한편 포천시 군 관련시설 주변지역 주민들은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주한미군과의 갈등을 개선하고 피해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견학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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