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첫째주 토요일 도내 주요 등산로와 계곡에서 민ㆍ관 합동으로 '푸른산 사랑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도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산속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한편 쓰레기 투기 및 무단 취사 등의 산림오염 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도는 깨끗한 산을 가꾸기 위해 기업과 단체, 기관 등이 산과 자매결연을 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의 자발적인 산지정화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산과 자매결연한 도내 기업 및 단체는 모두 447개로, 4만700여명이 292개소 3만9044ha의 지역에서 산지정화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민·관 합동 산지정화 활동으로 쓰레기 403톤을 수거하는 한편 쓰레기 투기 및 무단 취사 등 산림오염 행위 91건을 적발, 382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실적을 올렸다.

광교산과 자매결연을 한 아주대병원 직원들은 지난 2002년 9월부터 매월 1회 토요일 100~200여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광교산 일대 5ha 구역의 쓰레기를 치워오고 있다.

아주대병원 이효철 총무팀장은 “회사에서나 직원들 개인적으로 광교산을 자주 찾는데, 녹지가 많이 훼손되고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것을 보고 직원들 스스로 산지정화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 산림녹지과 황인표 과장은 “깨끗한 산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은 이용자 스스로 관리한다’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며 “등산시 자기 쓰레기는 꼭 가져오는 등 도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산지정화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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