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포함한 10월 황금 연휴를 보내며 명절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기간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말한다. 그 중에서도 허리 통증은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의 하나로 꼽힐 만큼 발생 빈도가 높다.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허리 통증의 경우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남성은 귀성, 귀경길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허리 통증을 겪게 된다. 특히 고향이 지방일 경우 최대 8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귀경길을 왕복으로 계산한다면 장장 16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하기도 한다.

운전대를 잡고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꼿꼿이 세워져 압박을 받게 된다. 이후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에 무리가 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운전할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것 역시 허리 통증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엉덩이를 쭉 빼거나 몸을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이는 등 자세가 흐트러진 상태를 오랜 시간 유지하면 척추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운전을 할 때에는 허리와 목을 곧게 펴고 시선은 평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허리 통증이 수시로 나타났다면 목, 등에 쿠션을 끼고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틈틈이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여성은 청소 등 가사 노동에 의해 허리 통증을 겪게 된다. 화분 등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나를 때, 오랜 시간 서서 설거지를 할 때, 허리를 숙이고 걸레질을 할 때, 장시간 명절 음식을 조리할 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허리 통증을 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쪼그려 앉아 있으면서 요리를 하여 척추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가급적 식탁 의자에 앉아 음식을 준비하여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의자에 앉아 식탁 위에서 조리를 하는 것이 허리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스트레칭도 필수다.

만약 명절이 지난 이후에도 허리 통증이 낫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 질환으로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경추 1번의 문제를 염두에 둘 수 있다. 아틀라스라고도 불리는 경추 1번은 머리와 목을 이어주는 첫 번째 목뼈로 4~5kg 가량의 볼링공 정도 무게에 해당하는 머리를 받치고 있다. 만약 경추 1번의 위치가 틀어질 경우 목뿐 아니라 허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틀라스에 의한 허리 통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아틀라스 정밀교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인천 논현 주손척척의원 유은영 원장은 "허리 통증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가장 상부에 위치한 아틀라스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라며 "아틀라스 부정렬을 치료하는 '아틀라스 교정치료법'은 경추 1번을 움직여 후두골과 경추 2번의 부정렬을 수직, 수평으로 정렬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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