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최희서 인스타그램)

배우 최희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최희서는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54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 "받을 거란 생각을 못해서 장황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렸다"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박열'에서 후미코 역을 맡아 박열을 사랑했던 그녀는 지난 7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새끼'라는 시를 읽었을 때 후미코는 박열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무언가 뜨거운 것이 느껴지고 '이 사람이 하는 일을 나도 하고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건 잘생기고 예쁜 이성을 봤을 때 갖는 감정과 너무 다르다. 생각에 반하고 사상에 반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본질에 반한다는 뜻이니까"라고 말했다.

그녀는 실제 연애 스타일이 후미코처럼 남자에게 당당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편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좋아한다고 해서 내가 고백한 적은 없다. 먼저 대시하지 않는다"며 "소극적이라기 보다는 자존심이 상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후미코가 원하면 원한다고,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는 후미코가 굉장히 멋졌다. 순수하면서도 솔직하다. 연기할 때 고민도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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