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뉴스 캡처)

귀순 북한 병사가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화제다.

아주대병원 측은 24일 귀순 북한 병사 오모(24)씨가 이날 오후 2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오씨의 호흡과 맥박 등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앞서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지난 22일 오씨가 사망하지 않을 것이며 "강건한 친구라 잘 견디는 것 같다. 통상 환자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깨어난 귀순 북한 병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라는 질문에 "음악이다. 환자가 먼저 노래를 틀어달라고 한 것은 아니고, 가볍게 남한 이야기를 나누며 음악 관련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관 삽관을 제거하면 환자가 정신을 못 차리고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적당한 자극을 줘야 회복에 도움이 된다. 어제부로 TV와 음악을 틀어줬다. 뉴스를 보면 지나친 자극을 받을 거라는 판단에 TV 채널 선택권은 주지 않고 영화 전용 채널을 틀어주고 있다. CSI 등 미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한다"고 브리핑했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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