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TBC)

보건의료당국이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6일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시설과 인력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원체계 전반을 개선하기로 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을 언급했고, 이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지원을 요구하는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셨다.

또 최근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이 교수에게 경외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이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의사가 헬기 동승하는 거, 의료보험 수가 10원도 안 잡힌다. 저희는 성과급도 거의 없다. 의료보험 적자난다고 월급이 깎이기도 한다. 전 그냥 일로 생각하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제가 이 정도인 걸 모르시고 너무 좋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저 이거 밖에 안 되는 사람이다. 밖에서도 쓰레기, 안에서도 쓰레기. 다들 절 싫어한다"며 "나만 없으면 '에브리바디 해피'한데 자꾸 시끄럽게 한다고"라고 밝혔다.

죽어가는 환자도 살려놓는 그는 자기 몸을 챙길 여유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년 전 직원건강검진 당시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된 사실을 알아냈다는 이 교수는 "망막혈관 폐쇄와 파열. 80대 당뇨병 환자가 걸리는 병이라더라. 수면 부족은 증상을 악화시킨다는데 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알고 슬퍼하셨다. 아버지도 왼쪽 눈을 잃으셨는데 '그런 것까지 똑같이 닮냐'고 하시면서"라고 덧붙였다.

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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