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 <자료사진=경기도>


이기우 전 경기도사회통합부지사가 9일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는 엄중한 시대적 요청, 즉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으로부터 시작하는 '지방적폐 청산'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수원은 경기도의 수부도시이자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맏형'"이라며 "그러나 지금 수원은 인구만 많을 뿐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물론 경기도에서조차 대표도시로서의 위상을 상실해가고 지역간의 격차가 심한 '구도시'로 전락해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통팔달의 요지로 물산이 풍부했고, 안전을 자신하던 도시가 경기도내에서 불안한 도시, 도내 청렴지수 하위권의 도시가 됐다"며 "특히 민선 5~6기를 거치면서는 전국자치단체 가운데 공무원 자살이 많은 도시의 오명을 쓰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조직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시장의 측근, 동문, 친구들만이 득세해 수원은 동문시정의 온상이 됐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것이 바로 수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지방적폐"라고 꼬집었다.

이기우 전 부지사는 지방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수원을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활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도시 △조직진단과 행정혁신을 통한 탕평인사와 현장중심의 시정 △수원의 정치적 위상 회복과 상생협력의 가치 실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 도시 구현 △시민의 안전과 건강, 생명을 중시하는 안전도시 구현을 꼽았다.

1966년 생인 이기우 전 부지사는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과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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