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종합운동장 내 야외영화극장의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료수 제품이 시중 소비자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것으로 나타나 수익에 급급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야외극장 입구에 위치한 매점은 19.6㎡ 면적에 음료와 팝콘 등 모두 6종류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곳에서 350㎖ 음료수는 1천원, 500㎖ 음료수는 2천원이며 500㎖ 생수도 1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야외극장을 이용한 한 시민은 “500원 정도하는 캔 음료수를 1천원 받는 건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곳 매점에서 구입하기 보단 일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먹거리를 준비하는 편이 낫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야외극장을 운영하는 영화사 측이 공단으로부터 시설사용허가를 받아 매점을 함께 운영한다”면서 “이 영화사가 수익보전 측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 관계자는 “매점 판매 가격은 운영자가 자율적인 판단하에 결정한다”며 매점가격 결정 권한은 결국 시설을 운영하는 주체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점의 판매가격은 ‘매점간 자율경쟁’ 관점에서 책정된다고 말해 결국 종합운동장 내 야외극장에 한 곳뿐인 매점 운영자의 임의대로 가격이 정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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