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염창환 병원 제공>

위암의 완치율은 이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도 위암 4기의 예후는 매우 불량하다. 위암 재발 환자 100명 중 8명은 5년 후 암이 다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위암 중 원격 전이를 동반한 경우가 10%를 웃돌고 이들 중 대부분이 1년 이내 사망한다. 

원격 전이와 재발이 잘 일어나는 장기는 복막, 간, 폐, 골 등으로 이중 복강 내 장기로의 전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복막 내 전이는 위의 안쪽 점막에 생긴 암이 위벽에 침투해 바깥 쪽 장막을 비집고 나오면서 발생한다. 위암의 원격 전이 중 가장 흔하며 진행성 위암의 근치적 절제 후 재발양상 중 가장 흔하다. 따라서 복막 내 전이 치료는 복막에 전이가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근치적 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복막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복막에 전이가 있는 환자에서 전이된 암을 절제한다고 하더라도 수술은 국소적인 치료이므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복강 내 잔존암이나 유리 암세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암의 전이를 막고 항암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조치료 개념으로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치료 중 하나가 바로 암면역치료인 고주파온열암치료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고열을 통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항암제가 갖고 있는 암에 대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치료법이다. 고주파와 고열을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정상세포는 44°C가 넘어야 죽는 반면, 암세포는 42°C만 되도 죽는다.

위암 복막전이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가 12번의 항암제 치료와 고주파온열암치료를 병행한 후 복막 내 전이된 암이 없어져 위암 절제술 후 완치한 케이스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암 4기와 전이가 된 경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에 잘 반응해 완치되기 위해서는 4기 위암으로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증상 완화를 위한 수술 이후 항암치료와 암면역치료의 병행을 통해서 다각적인 방법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 염창환병원 염창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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