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왕용기)는 올 상반기중 불에 타거나 보관ㆍ관리상의 부주의로 훼손돼 사용이 부적합한 화폐(소손권)를 새 돈으로 교환해 준 규모는 137건에 1천9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0건(12.7%), 200만원(9.3%)이 각각 감소했다고 밝혔다.

권종별 소손권 교환은 1만원권이 88건(64.2%)에 1천850만원(97.3%)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천원권(33건, 30만원), 5천원권(16건 2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훼손사유는 화재 등으로 불에 탄 돈이 64건(46.7%), 1천328만3천원(69.9%)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곰팡이나 습기에 의한 경우(29건, 227만1천원), 장판 밑 보관(13건, 238만2천원) 순이다.

한국은행에서는 불에 타거나 오염 또는 부패로 극심하게 손상된 경우 돈의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전액, 2/5 이상이면 반액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특히 불에 탄 부분이 돈의 원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면 재 부분도 남아있는 면적으로 인정, 교환해 주기 때문에 재가 흩어지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상자나 용기에 담아 안전하게 운반해야 한다.

또한 소형금고, 지갑, 상자 등 보관용기에 들어있는 상태로 돈을 꺼내기 어렵거나 장판 밑에 장기간 눌려있어 분리하기 어려운 경우는 보관용기 또는 돈에 붙어있는 장판조각을 떼지말고 그대로 한국은행으로 가져와 교환해야 한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관리상의 잘못으로 소손권이 발생할 경우 개인은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오고 국가는 화폐제조비용 연간 약1천100억원이 증가하므로 평소 돈을 지갑에 넣어 사용하고 현금은 가급적 금융기관에 예금하는 등 돈 깨끗이 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 한은 경기본부 화폐교환 25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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