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30대 여성 A 씨는 5년 전부터 허리 통증이 나타났지만,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다가 최근 갑작스럽게 왼쪽 골반에 통증이 시작돼 병원을 찾았다. A씨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져 앉을 때와 일어날 때 눈물이 날만큼의 고통을 호소했지만, 방문한 병원에서 허리로 인한 통증이라고 하여 허리에 주사 치료를 받았고, 다른 병원에서는 퇴행성 고관절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였으나 약간의 통증완화 뿐 더 이상 호전을 느낄 수 없었다.

A씨는 X-ray 영상에서 골반 정면상에서 좌·우의 높이가 맞지 않고 기울어진 소견과 틀어진 골반으로 요추와 치골 결합이 어긋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허리를 숙일 때 고관절에 통증이 악화되었고, 신체검진에서는 요추 4-5번 극돌기와 양측 후상장골극, 좌측의 대전자(큰돌기)와 궁둥뼈 결절에서 압통이 나타났다.

골반의 통증은 허리나 천장관절의 문제로 인해서 또는 주변에 신경이 자극됨으로 인해서 통증이 올 수 있고 고관절의 문제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먼저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롤로주사 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 그리고 관절에 주사하여 손상된 조직의 치유를 촉진하고 통증을 감소시킨다. 근골격계의 만성적인 통증은 섬유조직의 불완전한 회복에 있어 다양한 증식제를 주사하여 섬유아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

골반 주변의 프롤로치료는 원인에 따라서 시행한다. 허리에서 원인이 되어서 내려오는 통증이라면 허리를 치료해야 하고, 천장관절이 문제가 되어서 내려오는 통증이라면 천장관절 주변을 주로 치료한다. 고관절이 문제가 되어서 오는 통증이라면 고관절을, 좌골조면 주변의 문제라면 좌골조면과 거기에 부착되는 햄스트링 근육 등을 치료한다.

1차 프롤로치료를 한 A씨는 치료받은 곳이 아프고 나아지는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2차 치료를 하고는 통증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정 동작을 할 때마다 있던 통증, 허리를 숙이면 밀려오던 통증이 없어져 3차 치료 후에는 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 통증이 사라져 처음 통증의 10% 미만으로 남아있을 정도로 호전되었다.

평소 골반 통증을 예방하려면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자세는 허리와 골반을 틀어지게 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앉은 자세를 해야 한다면, 1시간에 한 번은 허리와 골반, 목과 어깨를 스트레칭 해주어야 한다.

/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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