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

지난해 출생아는 약 35만7천명으로 그 이전 해보다 10%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 출산율 또한 1.05명을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 보다 낮으며, 꼴찌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난임부부가 임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난임치료 지원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난임부부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난임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4년 12만7천명에서 2014년 21만5천명으로 증가했다. 난임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올해 2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부부의 약 15%에 해당한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1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임상적으로 피임 없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을 때, 1년 내 임신할 확률이 약 90%로 임신이 되지 않는 난임과 불임 부부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원인 해소에 대한 노력이 촉구되고 있다.

최근 초혼 연령의 증가로 만혼과 고령임신(노산) 케이스가 많아지면서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결혼 전 웨딩검진을 통해 배우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결혼준비 코스도 자연스러운 부분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신혼부부 지원과 난임부부 지원을 동시에 시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실제로 경제적인 부담감과 사회적인 분위기의 변화 등으로 인해 결혼 연령은 계속 늦어지고 있으며, 난임부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난임치료는 경제적인 부담 외에도 신체적, 정신적인 부담이 동반돼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대책뿐만 아니라 지자체별 추가 지원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자치단체별로 한의난임사업 등 난임 치료 사업을 확대하고 시행하고 있다.

양방의 시험관아기시술과 인공수정 등 체외수정의 방법에 대해서 성공률 공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자 자치단체는 한의사회와 한방난임치료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한방과 양방의 융합치료 등으로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몇 자치단체에서는 한의학적인 난임치료를 통한 임신성공 케이스를 발표하며 한방난임치료사업의 결과를 보도했다.

임신이 안되어 힘들어하는 난임부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방난임치료를 통한 한의학적인 임신준비는 양방의 난임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성의 정자 활동성 증대와 건강증진, 여성의 자궁질환 치료와 자궁환경 개선 등을 통해 임신에 적합한 신체조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여성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궁질환을 주의하고 치료하면서 임신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성 또한 신체건강상태를 증진시켜 임신에 노력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환자들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원장 조해진 한의학 박사

▷ 한편, 경희보궁한의원은 한국난임가족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난임과 불임으로 힘들어하는 난임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나갈 것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