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기우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수원일보'와 'TV조선'에서 보도한 '격려금 횡령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해 긴급성명서를 내고 염태영 수원시장의 자체 진상 규명과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기우 예비후보는 성명서에서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과 분노가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공무원들은 진실을 고백하기 바라며, 제보한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도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일 고발인 A씨는 염태영 시장 재임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업무추진비를 착복한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다며 이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접수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본청과 사업소 등에서 업무성과가 있으면 격려금 용도로 일 년에 몇 차례씩 업무추진비 30~100만원 가량의 현금을 수원시장 명의로 지급해왔다.

하지만 고발인에 따르면 수원시는 이중 일부 금액만을 지급하고 이후 부풀린 금액이 적힌 수령확인서에 서명을 받아 발생한 차익을 챙겨왔고, 상당수 부서에는 아예 지급조차 하지 않고 수령확인서만 받아갔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의 관련성은 물론, 격려금 회수 의혹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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