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도내 우량 중소기업의 회생을 돕기 위한 '경기 중소기업 경쟁력 지원조합'을 결성,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중소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 대상기업은 부도 등으로 화의 또는 파산신청된 기업이나 법원 혹은 채권금융기관이 관리하는 기업, 자본잠식 및 업종별 부채비율이 1.5배를 초과하는 기업,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본 기업 등이다.

도는 특히 외국자본이 적대적 M&A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헐값에 인수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하는 등의 폐단을 막기 위해 핵심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단기적인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경기 중소기업 경쟁력 지원조합'은 도가 50%를 출자하고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한국기술투자㈜ 및 일반조합원이 50%를 투자해 결성한 것으로, 펀드 운영과 투자는 한국기술투자가 맡고 감독업무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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