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광교산주민대표협의회 제공>

광교산주민들이 9일 상습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의 퇴거와 염태영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날 광교산 입구에서 펼침막을 들고 광교산주민대표협의회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주민들은 "수원시가 상습 성추행의혹의 괴물 고은 시인에게 약 10억원을 들여 아방궁을 진상한 것도 모자라 연간 천만원이 넘는 공과금을 대납해주고 있다"며 고은 시인의 퇴거를 촉구했다.

주민들은 입장문을 통해 "염태영 후보는 미투 사건 이후 괴물 고은의 추잡한 행태가 언론을 통하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광교산에서 퇴거시키지 않고 혈세를 지원하는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이며 수원시민에게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시는 괴물 고은에게 지원하는 공과금 대납을 당장 중단하고 수원시에서 추방함과 동시에 염태영 후보는 시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진심으로 수원시민에게 사죄하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한 입장문에서 "입북동의 염태영 후보와 그 일가 토지 주변 1조 2천억 개발계획 추진이 지난 8년간의 장기 집권과 무관하지 않은 적폐이므로 염태영은 입북동 개발계획 추진을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염태영 후보는 수원시를 인문학 도시로 만들겠다며 고은 시인을 삼고초려로 모셔왔다. 고 시인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수원시가 마련해준 장안구 상광교동 광교산 자락에서 거주해왔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고은 시인의 전기료, 상하수도 요금 등 매년 약 1000만 원을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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