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2 드라마 '슈츠' 방송 캡처)

키스데이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2004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되면서 '키스데이'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졌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키스데이'를 '매년 6월 14일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뜻에서 키스를 나누는 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키스데이에 대한 유래는 불분명하다. 

떠도는 유래 중에는 한 평범한 연인이 키스데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여자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6월에 무슨 기념일이 있는지 묻자 남자친구가 키스데이라고 답했다는 것. 또한 이 유래를 근거로 매달 있는 14일 데이를 채우기 위하여 자연스럽게 '키스데이'가 탄생했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일명 '데이마케팅'을 위해 특정 상품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가장 유력하게 본다.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과는 다르게 특정 상품을 대상으로 하지 않지만 '키스데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립스틱, 립글로즈, 틴트 등 립 제품이 인기를 끌고 각종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일리 있는 추측이다.

유래가 어떻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날이다. 다만 그런 만큼 솔로 누리꾼들은 "6월 14일 무슨 날이긴 트와이스 쯔위 생일", "오늘의 tmi 6월 14일은 트럼프 대통령 생일", "키스데이라니 오늘은 그냥 러시아 월드컵 개막 날이야" 등 애써 무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소소한 웃음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