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구 천만 시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2016년 5년간 탈모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00만명이 넘는다. 이들의 진료비는 2012년 207억원에서 2016년 268억원으로 30% 가량 증가했다.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헤어케어 제품 등으로 탈모 증상을 치료하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국내 탈모 환자는 1,0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오세웅 원장이 탈모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 후즈후피부과 제공>

중년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가 성별·연령대를 넘어 모든 사람들의 고민으로 확산되고 있다. 탈모는 유전적 이유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도 주요한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두피 열을 촉진해 탈모를 앞당긴다. 과도한 헤어 스타일링 제품도 두피 산도를 높여 염증을 유발, 건강한 모발상태를 해친다.

만약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가 100개 이상일 경우, 두피가려움증이 심하거나 비듬이 많이 생기고, 머리카락에 힘이 없고 가늘어졌다면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 탈모는 증상이 나타나면 급격히 악화되고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만큼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두피 상태를 진단할 후 탈모진행 단계를 고려해 △메조주사 △PRP모근강화술 △줄기세포주사 △비타민D 주사 △약물 처방 등을 적용해 치료한다.

이중 줄기세포주사는 하버드의대 면역연구소에서 개발해 FDA, KFDA 승인을 받은 장비를 활용해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탈모 치료법이다. 환자의 혈액에서 살아있는 줄기세포만을 농축한 기술을 적용했다. 기준치의 6~8배 이상 농축된 줄기 세포를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에 주입해 두피 및 모낭 세포의 재생을 유도한다.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오세웅 원장에 설명에 따르면, 기존 탈모치료 보다 빠르게 모낭 세포 증식 및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 수와 굵기가 동시에 호전될 수 있으며, 자가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적용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없다. 

두피 피지선모반이나 화상 및 외상에 의한 흉터, 수술 흉터가 생겨 모발이 손실된 경우에는 모발이식과 흉터절제술을 적용해 치료한다. 기존에는 단순절제법을 통해 흉터 부위에 모발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경우 흉터 부위가 벌어지면 모발이식 생착률이 떨어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최근에는 흉터절제술과 모발이식을 병행하는 흉터커버절제술로 두피흉터로 인한 탈모를 치료하고 있다. 흉터커버절제술은 흉터 부위에 맞게 절개한 뒤 절개 부위를 다시 꿰맨 상태에서 라인을 따라 모발을 이식하기 때문에 생착률이 높다.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부위가 벌어지더라도 이식된 모발이 커버하기 때문에 흉터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세웅 원장은 “탈모 증상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자가관리 등으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탈모병원에 방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탈모는 원인과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으로 조기에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도움말= 후즈후피부과 천호점 오세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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