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수원 정답병원 윤기식 정형외과 전문의>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을 말하며, 어깨 관절의 회전과 안정성을 유지해 어깨의 움직임을 돕는 역할을 한다. 보통 이 4개의 힘줄 중 1개 이상이 파열되거나 손상되어 어깨 관절 운동 시 통증을 주는 질환을 ‘어깨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어깨의 회전근개 근육 및 힘줄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연간 13만 명 이상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가장 대표적인 어깨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퇴행성 변화가 주 원인으로 환자40~50대 이상이 대부분이며, 최근 20~30대 젊은 연령층도 스포츠 손상 등 외상에 의해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을 어깨 높이로 들거나 내릴 때 통증이나 물건을 들어올리고 내릴 때 동반되는 통증이다. 특히 밤에 수면 시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다른 대표적 어깨 질환인 오십견이나 석회성건염과는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수술이 필수적이라 생각하여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즉, 회전근개파열은 무조건 수술하는 질환이 아니다. 파열 정도와 파열의 깊이, 환자의 연령, 직업, 통증 정도, 치료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회전근개파열의 깊이를 기준으로 50% 미만으로 경미하게 파열된 경우는 보통 부분 회전근개파열로 분류한다. 약이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50% 미만의 부분 회전근개파열이라면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50% 이상 회전근개가 파열되었거나 6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비로소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회전근개 힘줄 전체가 완전히 모두 파열된 경우라면 비수술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절내시경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역시 관절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며, 관절 내부를 검사하고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원 정답병원 윤기식 정형외과 전문의는 “완전히 파열된 회전근개를 오래 방치할수록 좋은 수술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장기적으로 방치하면 수술적 봉합도 어려워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면서 “회전근개파열은 방치하면 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에 충돌증후군, 오십견 등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1차 의료기관에서 꾸준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가급적 MRI와 같은 첨단 검사장비가 구비되어 있고 어깨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있는 정형외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술을 고려할 때 환자의 나이, 직업 등도 매우 중요하다. 같은 정도의 질환이라도 활동량이 비교적 적은 고령의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활동량이 많은 직업군의 장년층 환자라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지속적인 치료에도 어깨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통증의 원인을 재평가하고 치료방향을 다시 설정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수원 정답병원 윤기식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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