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

일반적으로 목, 어깨가 아프다고 목만 엑스레이를 찍는 경우가 많지만, 전신 엑스레이를 찍어 전체적으로 체형불균형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몸이 따로 떨어져 있는 부품이 아니고 도미노처럼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서클이기 때문이다. 

목에서 문제가 생기면 목에서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닌 흉추, 요추, 골반까지 차례대로 변화가 오게 된다. 대체로 흉추가 요추보다 변화가 늦게 오는데, 그 이유는 갈비뼈 때문에 흉추가 부동관절 골반과 연결되어 있고 허리와 가까운 요추가 변화가 먼저 오게 되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 있다면 허리를 왼쪽으로 미는 동시에 오른쪽 골반이 딸려 올라가게 된다. 바르게 앉아 있다면 양쪽 허리에서 골반을 잡고 있는 근육이 밸런스를 유지한다. 결국 허리에 문제가 있다면 골반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역학적인 관계에 있다. 

골반에 문제가 있다는 건 다리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허리가 측만증이어서 한쪽 골반이 따라 올라갔다면 양쪽 다리길이가 똑같을까? 한쪽이 올라갔다면 당연히 한쪽 다리가 짧아진다. 한쪽 다리가 짧아진 상태에서 10년, 20년 지냈다면 무릎에도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체중을 양쪽으로 싣지 못하는 상황을 오랜 시간 반복하면 다리가 긴 쪽 무릎에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런 경우 한쪽 다리에만 통증이 있어도 반드시 양쪽 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양쪽 무릎 통증을 다 치료한다고 모두 개선이 되지는 않는다. 한쪽 무릎의 통증으로 병원을 왔지만 그 통증의 원인이 골반이 한 쪽으로 기울어진 것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전체적인 체형교정이 중요하기 마련이다.

골반을 바로 잡는 것이 무릎 통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이다. 또한, 틀어진 골반으로 인해 척추까지 휘어져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휘어진 척추와 연결되어 있는 허리 근육의 양쪽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무릎 통증의 완벽한 치료다라고 할 수 있다. 

측만증과 골반 틀어짐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이고 골반이 틀어짐과 동시에 양쪽 다리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 문제를 치료하는 것은 결국 모든 우리 몸을 개선시키는 것이다. 이 부분이 가장 정확한 치료다.

/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