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 사이에도 새로운 명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멀지 않은 근교 도시 중심으로 떠오르는 곳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중 한곳으로 인천 영종도는 부담 없는 이동 거리에도 탁 트인 서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바다 명소로 꼽힌다. 바다와 갯벌의 신비를 모두 체험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 알맞을 뿐만 아니라, 공항철도를 이용해 대중교통으로도 편하게 찾기 좋아 뚜벅이 관광객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영종도 근처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이 올해부터 정식 해수욕장으로 등록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로 운영을 시작해 다가오는 여름 많은 해수욕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와 을왕리 일대를 함께 연계 관광한다면 비교적 한적한 여름 여행과 제대로 된 해수욕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또한, 여름 여행에도 빠질 수 없는 식도락으로도 영종도 맛집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와 을왕리, 인천공항 근처에서 단골이 많기로 소문난 오랜 내공의 ‘공항마을’이 그곳이다. 사계절 신선한 재료로 따뜻하게 지어내는 돌솥밥이 이 집의 대표메뉴로 2인 이상 주문 시 서비스로 제공되는 짭조름한 생선구이도 밥도둑을 자처한다.

현지인과 여행객 단골이 두루 많은 이곳에서는 영양굴밥, 곤드레밥, 버섯돌솥밥을 비롯해 간장게장까지 모든 메뉴가 잘 나간다. 하나하나 좋은 재료를 엄선해 정성의 손맛으로 만들어 가족 단위 손님들은 대를 이어 단골이 되기도 한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찾는 젊은 여행객 손님도 많은데, 돌솥밥과 함께 직접담그는 김치, 양념간장과 김을 곁들이면 어머니의 손맛이 부럽지 않은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 푸근한 맛과 서비스로 워낙 입소문이 난 까닭에 MBC <맛있는TV>에도 소개된 바 있다.

을왕리 해수욕장 맛집 ‘공항마을’은 제주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비롯해 통영 산지의 굴을 공수하여 쓰고 있으며, 120명까지 수용 가능한 큰 규모로 단체 예약 및 모임에도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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